'공급 과잉'이라는 오명으로 인기가 식어가던 오피스텔 시장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연말정산 때 주거용 오피스텔도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게 하는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오피스텔 주거 매력이 한층 높아졌기 때문이다.

3일 국토교통부와 국회 기획재정위 등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소득세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해 앞으로 연소득 5000만원 미만인 주거용 오피스텔 세입자는 보증금 대출 원리금과 월세에 대해 연간 300만원 한도에서 소득공제를 받게 된다.

세입자들로서는 월세 부담이 줄고 임대사업자도 오피스텔 임차인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투자 인기도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현대엠코 대우건설 등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서울 마곡지구를 비롯해 광교신도시 등 수도권 인기 지역에서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어서 오피스텔 투자에 관심이 많은 수요자라면 눈여겨볼 만하다.

현대엠코는 마곡지구 상업용지 B7-5ㆍ6블록에 '마곡 엠코 지니어스타' 559실을 분양 중이다. 공급 규모는 지하 5층~지상 14층에 전용면적 22~26㎡인 100% 소형으로 구성됐다. 9호선 양천향교역을 불과 10m 이내 거리로 이용할 수 있다. LG 롯데 등 대기업 R & D연구원 인력을 탄탄한 배후 수요로 갖추게 된다.

대우건설이 광교신도시 일반상업지역 1-3-1블록과 1-6-2블록에 분양 중인 '광교 에코 푸르지오 시티'는 복층형 설계를 통해 침실 공간을 별도로 마련했다. 지하 5층~지상 10층 2개동에 전용면적 22~42㎡ 203실로 이뤄졌다.

롯데건설 외 대형사 컨소시엄은 인천지하철 1호선 캠퍼스타운역이 걸어서 1분 거리인 곳에서 '송도 캠퍼스타운 스카이'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우제윤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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